Once Upon a Time 1x07 "The Heart Is a Lonely Hunter" (2011/12/11)

메인 주의 어느 마을

방을 잡고 싶은데요

스토리브룩에 온 걸
환영해요

당신이 아는 모든
동화 속 인물들이

두 세상 사이에
갇히고 말았다

사악한 여왕이 동화 캐릭터를
잔뜩 여기로 보냈다고?

이제 자기 존재를
기억하지 못하죠

강력한 저주의 희생양들

너희 모두가 사랑하는
그 모든 것들을

빼앗길 것이다

진실을 아는
단 한 사람과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단 한 사람

엄마는 해피 엔딩을
되찾아 올 운명이에요

편히 묵어요

원스 어폰 어 타임
1x07 The Heart Is a Lonely Hunter
고독한 사냥꾼의 심장

Original Air Date
2011.12.11 (ABC)

제법이네요, 보안관

다시 못 맞춘다에
20달러 걸죠

자막제작 이건휘 (라이언a)

피드백 twitter.com/iamryanlee
자막해설 iamryan.tistory.com

다음 잔은
저분이 계산할 거야

엠마, 뭐 드릴까요?

됐어

무슨 짓이에요?

맞을 뻔했잖아요!

난 백발백중이거든요

날 피하는 거예요?

어젯밤에 본 뒤로...

시장님과 '헤어질' 때요?

네, 완곡한 표현이고요
피하는 게 아니라

이런 대화에는
전혀 흥미 없거든요

그건 그쪽 인생이고
난 진짜 관심 없으니까

관심 없다면서
왜 화를 내요?

- 화 안 났어요!
- 그럼 도망치는 대신

술집에서 나랑 같이
술이나 마셨겠죠

내 알 바 아니라고요
진심이에요

얘기라도 하면 안 돼요?
이해해줬으면 해요

- 왜요?
- 글쎄요

나도 이해할 수 있도록요

정신분석이 필요하면
아치를 찾아가던지요

엠마랑 얘기하고 싶어요

그쪽의 판단력 부재는
내가 아닌 당신 문제죠

레지나와의 관계가
어떤지 모르잖아요

난 아무 감정도 못 느껴요
이해하겠어요?

위기의 커플이라!
네, 그거야 이해하는데

그쪽 연애사엔
관심 없다니까요?

레지나랑 사이가
안 좋은 걸 아니까

보안관 자리 맡기 전에
털어놨어야 했어요

그러게요, 왜 감췄죠?

우린 성인이니까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잖아요

엠마가 그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게 싫어서요

내 시선 따위에
왜 신경 쓰는데요?

그건...

뭐요?

대체 무슨 짓이에요?

방금 봤어요?

술을 얼마나 마신 거예요?

도가 너무 지나치잖아요

- 미안해요, 난 그저...
- 그저 뭐요?

난 뭔가를 느껴야 해요

잘 들어요, 그라함

후회에 가득 차서
취한 건 알겠는데

어떤 감정을 바라건
이거 하나는 확실해요

그 대상이
나는 아니라고요

그라함

헨리는 자요?

그래, 왜?

안녕히 가세요, 아버지

정말 안타깝구나, 백설

아버지를 너무도 사랑했어요

나도 그랬단다, 얘야

나도 그랬어

남편을 잃은 내 상실감을

아비를 잃은 네 심정에
어찌 감히 비하겠니?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부디 말해다오

너와 피를 나눈 엄마는
아닐지라도

네 곁엔 내가 있잖니

진정으로 영원히

축하합니다

여왕님의 복수도
거의 끝자락이군요

하나 죽였으니

하나 남았지

공주는 짐작도 못 하겠죠?

제 아비가
나 때문에 죽었다는 걸?

내 품에서 위안을 느끼더군

역겨워

비참한 삶을 선사하는 대신
곧장 죽일 수도 있었는데

정말이지 군침까지 돌더군

폐하 영혼의
양식이 되었겠군요

아직 왕국의 충성이
백설을 향해 있으니

다들 내게서
등을 돌릴 테지

그 가증스러운 속내를
사람들은 잘 몰라

백설이 내게 한 짓을
모르니까

다음 단계는
심혈을 기울여야 해

백설의 최후는
신중히 다루어야지

폐하의 기사 중
한 사람은 어떻습니까?

아니

난 살인의 전문가가 필요해

연민을 잃은 자

- 마음이 없는 자요
- 이제 말이 통하는군

그렇다면야

사냥꾼이 필요하겠군요

너의 죽음으로 인해
내가 살아가게 되었구나

나를 용서해다오

너의 희생은
영예로운 것이다

고맙다

걱정하지 마
오늘 밤은 굶지 않을 거야

- 왜 그래?
- 생생한 꿈을 꿨어요

내가...

숲 속에서...

사냥하는데
사슴을 죽였어요

늑대도 있었고요

늑대?

눈이...

한쪽은 진한 적색에
다른 하나는 칠흑 같았어요

참 웃긴 게...

전에도 그 늑대를
본 것 같아요

계속 자, 그라함

그냥 꿈이잖아

꿈 같지 않았어요

기억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라함

바람 좀 쐐야겠어요
생각도 정리하고요

그라함, 부탁이야
침대로 돌아와

할머니네 식당에
차도 두고 왔거든요

차도 가져와야 하고

머리도 비우고요

그라함

내 말 들어
시간이 너무 늦었어

자기는 지쳤고
아마 아직도 취했겠지

가지 마

언제부터 나더러
자고 가라고 했다고요?

어디 아프구나?

난 괜찮아요

유치하게

어머, 잠깐만요!
뭐 하는 거예요?

그라함이 내 마음을
꽃으로 산다고...

아니, 저건...

내 건데...

- 데이빗이 보냈어요?
- 아뇨

웨일 선생님이요

웨일 선생이 왜...

- 정말요?
- 알아요, 막장이죠

아뇨, 엄청 잘된 거죠

데이빗을 잊는 거잖아요

첫째, 잊고말고
할 것도 없고요

그냥 하룻밤 불장난이에요

저 꽃을 보니
그건 아니라는데요?

전화를 괜히 했나 봐요

세상에나

전화를 했어요?
불장난은 확실히 아니네

아직 배우는 중이라고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죄책감이 들어서요

왜요?

전혀 문제없는 거예요
내 말 들어요

난 기껏해야
원나잇이 전부인데

그거야 엠마는...

나는... 뭐가요?

됐어요

아뇨

말해봐요, 내가 뭘요?

자신을 보호한다고요

철벽을 두르고요

남자 때문에
이성을 안 잃어서요?

남자 때문에
이성을 안 잃는다니

꽃을 학대하는 걸 보면
얘기가 다른데요?

어떻게 다른데요?

엠마만 빼고 모두의 눈에
뻔히 보이는 건데

엠마가 그라함을
좋아한다고요

농담하지 말고요

바로 그 철벽이요

이건 벽이 아니죠

정말요?

-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요
- 맞아요

그건 그렇지만...

엠마의 벽은...

아픔을 막아줄 수도 있지만

사랑을 막을 수도 있죠

좋은 아침입니다, 보안관

놀랐다면 미안하군요

아뇨, 죄송합니다

전 늑대인 줄 알고...

내가 면도를 안 했던가?

이렇게 일찍
여기서 뭐 하세요?

정원 좀 가꾸느라요

보안관은요?

- 뭔가를 찾고...
- 늑대요

네, 이제 점점
말귀를 알아듣겠네요

내가 아는 바로는, 보안관

스토리브룩에 늑대는 없어요

늑대 자체가 그렇지만요

늑대는 왜 찾나요?

미쳤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들어나 보죠

꿈속에서
늑대 한 마리를 봤는데

그러다 진짜로
눈앞에 나타났어요

몇 시간 전에요

혹시 저기서
수상한 것 못 보셨나요?

그런 건 없네요

내가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저기, 보안관

이런 말이 있죠
꿈이란...

꿈은 기억이다...

다른 생에서의
기억 말입니다

뭔가를 믿으시는 건가요?

난 뭐든 가능성을 열어두죠

행운을 빌어요, 보안관

원하는 걸
꼭 찾길 바랍니다

이젠 여기에
짐승까지 끌어들여?

여기가 도살장인가?

신경 끄라고
저놈도 짐승이나 다름없어

늑대 손에 자랐다더군

- 짐승 냄새는 나네
- 한심하지

사냥감을 두고 운다던데
그게 말이 되나?

이봐, 사냥꾼

대체 어떤 인간이
짐승 때문에 울지?

영예로운 인간

네가 영예에 대해
뭘 알아?

난 가졌으니까

동물들도 가졌지만

- 넌 없지
- 짐승이 영예를?

마음이 순수하니까

이기적이고 자만이 넘치는

인간과 달리

위협하지 말라고 해

애완동물이 날 위협하면
어떻게 하는 줄 알아?

내 벽에 걸어놓는다고

애완동물이 아니다

완벽해

내 앞에 대령해

원하는 게 뭐야?

이봐!

메리 마가렛?

잠깐 시간 있어요?

그라함, 무슨 일이에요?
괜찮아요?

우리가...

아는 사이 같아요

당연히 알죠

아니, 여기서 말고요

스토리브룩에서가 아니라...

그럼 어디서요?

다른 생에서요

이름은 있나?

아니면 그냥
'사냥꾼'이라고 불러야 하나?

상처가 많은 남자로군
그렇지, 사냥꾼?

부모가 늑대들 손에
자기를 버려서 그래?

그들은 내 부모가 아닙니다
그저 날 낳기만 했지

늑대들이 내 가족입니다

늑대는 진짜 가족이지

난 세상 사람들이
두 부류라고 생각해

늑대와 양

죽이는 자와
죽음을 맞는 자

그리고 당신은, 사냥꾼

아주 확실한 늑대야

날 왜 불렀죠?

날 위해 누군가를
죽여줄 수 있겠나?

사냥은 날 위한 건데

왜 내가 당신을 위해
일해야 하죠?

난 자기한테 줄 게
너무도 많으니까

내 궁전에 자리를 내어주지

내 정식 사냥꾼이 되는 거야

애완동물이 되는 데엔
관심 없습니다

여긴 우리라고요

부귀영화에 파묻혀 살며

더는 부족한 게 없을 거야

군대까지 거느리고 있는데
왜 내가 필요한 거죠?

내 먹이는
온 왕국의 총애를 받는데

거기에 연연하지 않을
누군가가 필요해

연민이 없는 자

누군가...

거리낌 없이

심장을 도려낼 수 있는 자

그리고 내 수집품 목록에
더해줄 사람

나로군요

그럴 줄 알았지

자, 말해 보라고

어느 정도면 되겠어?

원하는 게 뭐지?

뭔가 있을 거 아니야

늑대 사냥을
불법화해주십시오

늑대를 건드리지 않고

보호해준다고요

그거야 쉽지

누구를 죽이면 됩니까?

메리 마가렛
우리가 얼마나 알고 지냈죠?

글쎄, 꽤 됐죠

우리가 언제 만났는지
기억해요?

- 아뇨
- 나도 그래요

당신은 물론 그 누구도
언제 만났는지 모르겠어요

- 이상하지 않아요?
- 글쎄요

뭐 그렇긴 한데...

사는 게 다 그렇죠
기억은 흐릿해지잖아요

내가 해친 적 있던가요?

그라함, 아니에요
당연히 아니죠

무슨 일이에요?

다른 생을 믿나요?

천국이요?

전생 같은 거요

헨리 얘기를 들었군요

헨리요?

헨리에게 동화책이 있는데

우리가 동화 속 인물이라고
자꾸 떠들어대면서

다른 세상에서 왔다고...

그리고 우리가 모두
자기 존재를 잊었다고요

물론 말도 안 되는 얘기죠

네

네, 당연히 그렇죠

그라함

이마가 불덩이예요

집에 가서 좀 쉬어요

자고 일어나면
훨씬 나아질 거예요

맞아요

맞는 말이에요

- 방해해서 미안해요
- 아니에요

- 고마워요
- 당연한 걸요

난 어릴 때
여름 별장이 가장 좋았어요

주변을 감싸고 있는
산맥들이...

요람 같아서
항상 안전한 느낌이었거든요

이제 다시 돌아가려니
정말 기대되네요

답답한가요?

여기요

됐습니다

당신 기사 아니죠?

왜 그런 말씀을...

아버지의 기사들은
누구나 조의를 표했어요

당신만 빼고요

- 진심으로 애도 드립니다
- 갑옷 입는 법도 알고요

여왕님이 당신을 택해
날 모시게 했는데

왜죠?

잘 아실 텐데요

날 죽이려는 거군요

본능이 탁월하군요

그리고 그쪽은
갑옷을 너무 입었네요

역시 혈세를 쏟아붓는
성실한 일터답네요

그라함은 여기 없어요

병가 낸 줄 알았는데요

- 시장님과 함께요
- 우리 관계를 아는군요

잘됐네, 그래서 온 건데

나도 그쪽과 그라함 관계를
알고 있으니까

전 그라함이랑
아무 사이 아닌데요

어머, 그럼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

잊었나 본데, 스완 양
난 사방에 눈이 달렸어요

- 의미 없는 일이었어요
- 당연히 그렇겠죠

당신은 그 누구에게도
감정이란 걸 못 느끼니까

그쪽이 혼자인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겠죠?

외람된 말씀이지만

내가 어떻게 살건
그건 내 문제예요

그게 내 삶까지 침범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그라함한테서 떨어져요

본인은 손 놓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라함 머리를
복잡하게 하잖아요

그라함을 해치는 잡념들로요

당신은 그라함을
자멸의 길로 이끄는 거예요

떨어지라고

안녕, 아저씨!

- 엄마 안 계시는데
- 실은...

널 보러 왔어, 헨리

네 도움이 필요해

뭘 도와드려요?

네 책 말이야

나도 책에 나오니?

내가 당신을 쫓는 와중에
편지나 쓰고 있다니

인간이란 족속은
이해할 수가 없군요

난 길을 잘 모르는데

그쪽은 숙련된 사냥꾼이니
날 찾을 테니까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결말은 똑같을 테죠

그래요

날 죽인 다음에
부탁 하나만 들어줘요

이 편지를
여왕님께 전해주세요

- 속임수에 안 넘어갑니다
- 속임수 아니에요

부탁해요, 전해주세요

한 마디 한 마디
진심이라고 전해줘요

도움이 필요할 때
이걸 불어요

- 뭐라고요?
- 대나무 피리인데

도움을 불러줄 겁니다
이제 도망가요

이해가 안 되네요
날 안 죽이려고요?

도망치라고!

그런 환상들이
언제부터 시작됐어요?

엠마랑 키스한 직후부터

우리 엄마랑 키스했어요?

- 뭘 봤는데요?
- 늑대

늑대를 봤고
내 손엔 칼이 있었어

그리고 메리 마가렛과
같이 있었지

- 선생님을 해치려던 참이었죠?
- 그래

어떻게 알았어?

왜냐하면 선생님은...

백설공주고

그럼 아저씨는...

사냥꾼이죠

그럼 내가 정말로...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딱 들어맞잖아요

아저씨는 늑대 손에 자라서
자꾸 늑대를 보는 거예요

늑대는 아저씨 친구죠
길잡이에요

아저씨를 도우려는 거예요

너희 엄마랑 키스해서
기억이 돌아왔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이 있거든요

아저씨 덕분에
엄마가 살았죠

어째서?

백설공주가 엄마의 엄마고

아저씨가 공주를 살렸잖아요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우리 엄마는
태어나지 못했을 거예요

내가 백설공주를 살려준 뒤엔
어떻게 됐어?

여왕이 아저씨의
심장을 훔쳤죠

심장을 도려냈는데

여왕의 취미예요

아저씨가 영원히
감정을 못 느끼길 바랐죠

책 좀 보자

이건 뭐야?

이걸 본 적이 있어
늑대가 이걸 향해 짖더라

여왕의 금고예요

아저씨의 심장을
이곳에 보관했죠

늑대는 내가
그걸 찾길 바라는구나

고마워, 헨리

저기요!

일진 사납다고요?

- 누가 그래요?
- 다들 그러던데요

이만 집에 가서
쉬도록 해요

- 난 괜찮아요
- 아니, 안 괜찮아요

열 살짜리 꼬마한테
도움을 청하러 왔잖아요

날 이해하는 건
헨리뿐이니까요

무슨 일이에요?

정말이지...

무슨... 일이냐고요

내 심장이요, 엠마
심장을 찾아야 해요

그래요

그럼 심장은
어떻게 찾을 작정이죠?

- 늑대만 따라가면 돼요
- 네?

무슨 늑대요?

내 꿈에 나온 늑대요

내 심장을 찾는 걸
도와줄 거예요

미안해요

난 은유인 줄 알고...

정말 심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거 말곤
설명이 안 되잖아요

그게 바로 내가
감정을 못 느끼는 이유예요

잘 들어요, 그라함
당신도 심장이 있어요

내가 증명할게요

어때요?

뛰고 있잖아요
진짜 심장이에요

느껴 봐요
당신 심장이에요

아니, 이건 저주예요

설마 그 얘기를
진짜 믿는 건 아니죠?

왜요?

그라함!
그라함, 조심해요!

녀석은 내 친구예요
해치지 않을 거예요

- 저게 뭐죠?
- 내 심장이요

저 안에 있어요

- 살펴봐야겠어요
- 안 돼, 잠깐만요!

- 들어가야만 해요
- 그라함, 제발요

정말 저 안에
심장이 있다고 생각해요?

확인해보죠

뭐야!

여기서 기다리시오

아직 애도 중이시군요

애도 기간은 끝났어

그냥 나한테
검은색이 잘 받더라고

자, 말해 봐

백설은 죽었나?

부탁하신 대로
소녀의 심장입니다

그전에 할 일이 있습니다

이게 뭐지?

공주가 전해달라더군요

읽어 봐

'사랑하는 새어머니'

'이 편지를 읽으실 때쯤
저는 죽었겠지요'

'저도 이해해요
평생의 사랑을 잃으신 게'

'저 때문이라는 걸요'

'그러니 저 역시 그 기쁨을
박탈당해야 맞는 거겠죠'

'우리 왕국을 위하여'

'제 죽음을 통해
복수심이 채워지길 바라요'

'여왕 폐하께서
아버지의 백성을'

'그들을 위하여'

'연민과 부드러운 손길로
통치하실 수 있게요'

'지금의 이 죽음이
복수라고 생각하시겠죠'

'전 희생이라 여기겠어요'

'모두를 위해서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기꺼이 죽음을 맞겠어요'

'제 마지막 유언을
가슴 깊이 새겨주세요'

'죄송해요'

'새어머니를 용서할게요'

설마 너도
양이 되어가는 건 아니겠지?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공주를

여전히 미워하는군요

대체 사연이 뭐죠?

그 애와 내 비밀을 나눴는데

그걸 지키지 못했어

그리고 그 배신 때문에

난 값비싼 대가를 치렀지

자...

백설의 심장을 보여줘!

열려야 하는데...

백설의 심장이 아니잖아!

사람 심장이 아니라고!

무슨 짓을 한 거지?

분명히 있을 거예요

여기 어딘가...

비밀의 문이
있을 거라고요

레버라던가...

- 뭐든지...
- 그라함

그라함!

여긴 아무것도 없어요

있어야만 해요

- 만약 없다면...
- 괜찮아요

괜찮을 거예요

대체 뭐 하는 짓들이지?

그쪽은 여기 웬일이죠?

매주 수요일마다
아버지에게 헌화하러 오는데

엠마 탓이 아니라
제 잘못이에요

제가 살펴보고 싶었어요

그래? 어째서?

뭘 찾는데?

아니에요

그게...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기 안색이 안 좋네

집에 데려다 줄게

아니, 집에 가기 싫어요

당신과는요

그러셔?

그런데 저 여자랑은 가겠다?

이건 당신들 문제예요

난 끌어들이지 마요

그래요

이건 우리 문제이고
더는 이렇게 안 돼요

그 이유가 궁금하네
이렇게 뜬금없이

엠마와는 아무 상관 없어요

이제 깨달았는데...

난 감정이 없어요, 레지나

그건 내 책임이 아니라

당신 때문이죠

그래서 저 여자 때문에
날 버리겠다?

나 자신을 위해
떠나는 거예요

그라함, 제정신이 아니구나

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정신인 걸요

내 가치를 인정 못 받느니
전부 잃는 게 나아요

우리 관계는
없는 것만 못하다고요

난 느낌이 필요해요, 레지나

그러기 위해선 나 자신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요

- 그라함...
- 미안해요

우린 끝났어요

당신한테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런 일을 당해야 하죠?

왜 내가 아끼는 모든 걸
자꾸 앗아가느냐고!

엠마 때문이 아니라고요

저 여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아무 문제 없었어

미안한데요

문제는 내가 아니라
당신이란 생각 안 드나요?

뭐라고?

헨리는 날 찾아왔고

그라함은...

나한테 키스했죠

둘 다 비참한 상태였고요

어쩌면요, 시장님

거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대체 그 이유가 뭔지
자문하셔야겠네요

왜 모두가
당신에게서 도망칠까요?

레지나!

멈춰요!

그만, 멈춰요!

상대할 가치도 없어

그라함

미안해요

대체 무슨 바람이 들어서
내가 이성을 잃었는지...

괜찮아요

지쳤고 열도 있었는데...

상처까지 받았잖아요

내가 어쩌다 레지나와
엮이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쉬운 길이었고
안전했기 때문이겠죠

아무 감정도 못 느낀다면
참 좋은 거예요

기분이 엿 같을 때는요

그건 느꼈네요

밀스

헨리 밀스
사랑하는 아버지

수사슴 심장으로
날 속일 수 있다고 믿었나?

넌 아무 데도 못 가

공주는 죽을 이유가 없어요

그건 네놈이
결정할 게 아니야!

난 심장을 원했으니

무조건 손에 넣고 말겠어

날 어쩔 작정이죠?

이제 넌 내 거야

내 애완동물!

그리고 이게 네 우리지

지금 이 순간부터

넌 내가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하고

만일 나를 거역한다면

만약 내게서
도망치려고 한다면

난 그저...

심장을 꽉 쥐면 돼

경비!

이제 네 목숨은
내 손아귀에 있어

영원히!

내 침실로 데려가

- 다 됐어요
- 네

왜요?

그라함?

괜찮아요?

기억이 나요

그라함?

기억이 난다고요

무슨 기억이요?

고마워요

그라함!

그라함?

그라함, 그라함!

그라함!

그라함!
정신 차려요, 그라함

그라함, 제발!

그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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